안녕하세요, 서울에너지공사 시민위원회 신재생효율화분과 김준한입니다.
연료전지의 친기후/친환경성 논란 관련, 제가 잘 몰라서 공부할 겸 정리해봤습니다. 궁금해서 자료 찾다가 에너지경제연구원에서 나름 장단점 등을 객관적으로 분석한 자료를 낸 것 같아서 공유하구요,

간단히 요약하자면
- 연료전지 기술 자체는 친기후/환경적이지만, 연료전지에 필요한 수소를 만드는 과정에서 이산화탄소가 발생함
- 천연가스로 수소를 생산할 경우, 천연가스 내 메탄을 활용하기 때문에 이산화탄소 저감 효과는 거의 없지만 황산화물/질소산화물 배출이 거의 없어 미세먼지 저감에 도움이 되고 친환경적이라 할 수 있음
- 궁극적으로 물 전기분해 또는 바이오가스를 통해 수소를 생산할 경우에는 친기후+친환경적으로 분류 가능하지만 현재 기술로는 경제성이 없음

더불어 제 의견을 간단히 드리자면,
- 현재 서울의 상황을 고려할 때, 연료전지는 (비록 LNG를 사용하여 이산화탄소 저감효과가 없다고 해도), 분산형/친환경 전원으로서 큰 의미가 있음
- 다만 연료전지의 지나친 성장과 대규모화를 억제하고, 연료전지가 궁극적으로 탈원전/탈화석연료/재생가능에너지 중심의 분산형 전원으로 나아가기 위한 가교 역할에 집중할 수 있도록 장기적 관점의 계획을 세우는 것이 필요함
- 자원이 한정 된 서울이 과연 재생가능에너지만으로 100% 전력을 공급할 수 있을지에 대한 의문이 들며, 만약 가능하지 않다면 일정 부분 연료전지를 활용할 수 밖에 없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.

이상입니다.